국내 유일 안중근의 의사 사당인 해동사(장흥군 장동면 만수길 25-599)가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 되었다.
전라남도와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해동사가 만수사(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1호)에서 분리하여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91호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문화재로 지정된 해동사는 면적 4,169㎠로 정면 3칸, 측면 1칸 팔작지붕 겹처마 우물마루 구조의 건물로 1955년 장흥유림과 죽산안씨 문중의 발의로 건립되었으며 중국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또히로부미(伊藤博文)를 벨기에제 7연발 브라우닝 권총(벨기에 FN사 제조, 모델 M1900, 총번 262336) 격살한 안중근(1879~1910)의사를 단독 배향한 첫 사우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문화재위원들의 판단이다.
그동안 해동사는 만수사와 함께 묶여 문화재 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는 지정문화재가 아니었고 만수사만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1호였다.
해동사가 독자적으로 지정문화재가 되면서 그동안 만수사와 같이 지적이 되어있던 것이 해동사 단독의 지적과 지번을 가졌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해동사 1955년 장흥의 죽산안씨(대표 고 안홍천)와 유림들이 안중근의사의 사당건물을 마련하고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매년 3월(음력) 12일 제사를 모셔온 곳이다.
장흥군은 올해부터 예산 70억원을 들여 진입로 확포장, 안중근 기념관, 교육관, 메모리얼파크, 단지동맹비 등을 세울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새해 첫날 정남진 전망대일원에서 열린 새해 해맞이행사에서 안중근의 의사의 거사 110주년을 맞아 해동사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그러나 장흥군은 아무런 준비태세 없이 해동사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해동사는 아무런 준비가 없었으며 평상시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당장 1월 1일 해맞이가 끝나고 해동사를 참배하러 간 관광객들은 안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안중근의사에 관련되는 설명 도판, 해동사를 있게 한 안홍천 선생에 관한 임시 자료 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전혀 준비 없이 참배객. 관광객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배짱 좋은 행정은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 할 것이 뻔하다는 의견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 할 것이기 때문에 현장 사무실 주변에 안내판 등을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는 막연한 상황이다.
장흥군은 홍보에 앞서 사람을 맞을 준비가 더 중요한 현실을 인지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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