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덜 나쁜놈을 골라 뽑는 과정이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투표를 포기한다면 제일 나쁜놈이 다해 먹는다. 라고 주장한 고 함석헌선생의 말이 지금 장흥군의 지방선거에 딱 들어맞는 말일 것이다.
장흥군수 선거전에서 상대후보의 허점을 들추는 악의적인 글들이 시도때도 없이 핸드폰을 울린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다고 서로 주장하지만 공식적이고 정당한 여론조사인지 군민들은 알 수 없다.
지금의 선거전을 두고 군민들은 찍을 사람이 없다. 라고 한다.
군수선거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민주당 김성후보와 무소속 정종순후보, 무소속 사순문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이번 군수 선거전은 제일 잘할 군수를 뽑는 선거가 아닌 그나마 조금 나은 군수를 뽑는 선거라고 군민들은 말한다.
그꼴 저꼴 보기 싫어서 나중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를 찍겠다는 군민들도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장흥군의 미래가 이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이번 선거에서 화두는 “장흥군 이래선 안된다.”라는 단어이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더 잘 알고 있겠지만 지난 8년동안 장흥군은 이웃군에 비해서 모든 것이 한없이 후퇴했다.
청렴도에서, 관광객숫자에서, 군민 삶의 질에서 ...
공직자의 청렴도는 하위수준에 머물러있고 공무직 공무원의 숫자가 끝없이 늘어나는 이유를 군민들은 모르고 있다.
장흥군의 대표 관광지인 토요시장과 우드랜드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를 보완하려는 장흥군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가 시작된 해의 관광객은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21위를 차지했으나 군정에서는 관광객이 3백만이네 4백만이네 하고 헛꿈만 꾸고 있었다.
장흥사람들이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로 이웃군으로 가도 그에 대한 대안이 없이 그저 보고만 있는 장흥군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그토록 군민들이 원하던 긴급지원금은 어쩔 수 없이 1회 지급한 것으로 이웃군에 비해 자존심을 구겼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포크레인은 무차별적으로 땅만 팠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군수는 군민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면 좋겠다고들 말한다.
도의원 선거에 북부 제1선거구에서 민주당, 진보당 공천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유상호후보와 진보당 박형대후보가 그들이다.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워서 이긴 후보가 도의회에 가서도 장흥군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워 예산확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남부 제2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윤명희후보와 무소속 위등후보가 각각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들도 장점만 부각시키고 상대후보의 약점은 들추지 않은 선거이면 좋겠다.
군의원 선거에서는 북부 가선거구에서 현역인 김재승, 윤재숙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장평 출신의 유금렬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되어 선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김상인, 백형기, 안명규 후보가 민주당 공천자를 제치고 의회에 들어가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남부의 나 선거구에서도 현역인 왕윤채, 백광철 후보와 관산의 김기용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며 무소속으로 이상환, 임형욱, 위하여, 장승호후보가 경쟁중이다.
누가 군수가 되던, 도의원이 되던, 군의원이 되던 군민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사심을 버리고 열과 성을 다해 군민을 위해 일하면 군민들은 마음으로 행복해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