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중항쟁 사회과학적 분석
전남대 부설 5·18연구소(소장 송기숙)가 광주민중항쟁의 사회·역사적 의의를 학술적으로 정리·평가한 5·18연구총서의 제1권 〈광주민중항쟁과 5월운동 연구〉를 펴냈다. 이 책은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기존의 연구가 선언적이며 포괄적이어서 이론적인 치밀함이 부족했음을 비판하고,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과학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정근식 교수(사회학)가 집필한 ‘민주화와 5월운동, 집단적 망탈리테의 변화’는 광주항쟁부터 6·10민중항쟁, 13대 대통령 선거, 3당합당, 문민정부 등장까지의 기간에 광주시민의 집단적 심리구조의 변화를 ‘고립과 연대감’ ‘좌절과 희망’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오수성 교수(심리학)는 ‘광주민중항쟁의 연극적 형상화’에서 5·18을 소재로 한 연극이 편수는 적지만, 광주항쟁의 역사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의 역사임을 강조하는 데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호 교수(미술사)는 ‘광주민중항쟁과 미술운동’에서 광주항쟁과 관련된 미술운동조직의 형성과 발전, 주요 작가의 작품이 갖는 사회적 의의를 평가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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