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의 오월 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5월 1일부터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아 축제 관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5월 1일부터 우리군은 군민의 날 기념식과 문화예술회관 개관식을 치르고 수문물양장에서 제2회 키조개 축제가 오는 5일까지 예정으로 열리고 있으나, 1일은 흐린 가운데 가끔 빗방울이 떨어져, 축제 관계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나 비는 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축제 2일째인 2일은 아침부터 가는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축제진행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다.
이번 비는 오늘부터 오는 4일까지 30mm~60mm가 내리겠다고 완도기상대는 예보하고 있어, 키조개 축제기간에 많은 외지인이 우리군을 찾아 제암산 철쭉을 보고 수문에서 키조개를 먹는다는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문키조개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보성 다향제와 날짜가 엇갈려 다향제에 오는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데 거기에 비까지 내리면 삼비산이나 제암산 철쭉을 보러오는 등산객 수도 줄어들 것이 뻔한 일이어서 많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한편, 농가에서는 고추모종 이식과 1모작 못자리 설치시기를 맞아, 농민들은 비 오기 전에 고추모를 이식하느라 어제와 오늘 바쁜 하루를 보냈으며, 비가 오면 활착률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비를 반기고 있어서 수문 키조개축제 행사장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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