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북에는 중강진, 남에는 정남진!’
서울을 중심으로 정북쪽 방향의 가장 추운 지방으로 중강진이 있다면 서울의 정남쪽에는 가장 따뜻한 지방 정남진이 있다.
경도 126도 59분, 위도 34도 32분(사금마을 산 94-11)으로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정남쪽에 위치한 곳인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에 우리나라의 정남쪽임을 알리는 정남진 조형물 기공식이 지난달 30일 열렸다.
8천여 명의 관산읍민, 1천여 출향향우, 관내 각계각층의 인사 등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남진 조형물 기공식은 제10회 관산읍민의 날 행사와 더불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금마을 삼산호방조제에 300평 정남진 소공원과 함께 상징 조형물 기공식을 마친 관산읍은 이어 민속씨름, 제1회 정남진 건강달리기 대회, 오리와 술래잡기 등 다채로운 경연종목과 읍민노래자랑, 유명 초청가수공연 등 전 읍민과 출향 향우들이 함께하는 대화합의 장으로 큰 잔치를 이어갔다.
관산읍 2천974세대 전 세대가 각각 1개씩의 풍선을 불어 날리면서 소망을 빌어보는 풍선날리기 행사는 정남진 주민으로 새롭게 태어난 관산읍민을 자축하는 행사가 되었다.
특히 군의 정남진 소공원과 조성사업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관산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 조형물 설치에 9천만원을 보탰으며 앞으로도 2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정남진 사업을 더욱 활기있게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이곳의 위치·자연·경관·식생·산품 등을 고려하면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이었던 정동진처럼 인기 높은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닷가 모래에서 금을 채취했다 해서 '사금'으로 불려오고 있는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은 국토지리정보원측이 밝힌 경도 126도 59분 위도 34도 32분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광화문 기점으로 정남쪽에 위치하는 해변마을. 사금마을 앞 수평선 동쪽 약20㎞지점에 고흥 반도 소록도와 천혜의 관광지로 유명한 완도군 금당도(꽃섬)등이 이웃해 있으며, 유지로는 도림공원 천관산과 방촌 문화마을, 공예태후를 모신 정안사, 바다낚시로 유명하고 해마다 갯장어 축제가 열리는 장환도 등 관관자원이 풍부하다.
군은 지난 3월에 이미 정남진 지점에 표지석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남부 5개읍·면을 묶어 42㎞의 마라톤 도로와 해변 문화광장, 소공원 및 인어공원, 개매기 체험장 등 다양한 관광벨트 개발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김인규 장흥군수는 “군이 북한의 중강진과 대비되는 따뜻한 정남진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를 적극 개발하고 관광 자원화 한다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아끼지 않고 저극 지원 관광자원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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