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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부사 오섬(吳暹)선생의 행적과 관련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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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장흥타임스 |
2011-07-20 14:50:24 조회: 5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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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부사 오섬(吳暹)선생의 행적과 관련 유적--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 김희태님의 논문입니다.
장흥향토사회 월례발표
2011.3.12. 청소년수련관
장흥부사 오섬(吳暹)선생의 행적과 관련 유적
김희태
1. 머릿말
지역의 역사와 인물, 기록, 자료 등에 조사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인물과 성씨 관련 자료와 현지의 문화유산은 깊은 상관 관계가 있다. 장흥향토사회가 활동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장흥지역의 기록과 자료, 그리고 역사현장에 대한 관심을 좀 더 체계적이고 장기 지속적으로 해보자는데 취지가 있다. 그리고 서로 노력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장흥향토사회, <인지의 즐거움 찾아>-장흥향토학연구 창간호-, 향지사, 2010.
본고는 조선시대 인조연간 1643년(인조 21, 계미) 8월에서 1644년 8월까지 1년 동안 장흥도호부사를 지냈던 오섬(吳暹)선생에 대한 행적을 정리한 글이다. 처음 정리를 하게 된 계기는 후손 문중[군위(軍威)오씨종친회, 제주]의 관심과 연계되었다. 이 글은 2002년 작성하여 군위오씨종친회(회장 오승환)에 제공한 ‘군위오씨 오섬(吳暹)선생의 행적’을 일부 보완한 것이다. 당시 군위오씨종친회에서 자료를 보내 오면서 수령역임 행적과 자료를 찾는다고 하여 관련 기록을 찾아서 정리한 글이다. 그 무렵에 종친회 회보에 전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료를 찾다 보니 우리 지역 장흥부사를 지낸 인물이고 선정비가 있다는 기록까지 확인 했다. 장흥부사 선정비 소재 여부는 2002년 당시에는 현지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고, 좀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몇가지 확인만 했었다.
2003년에는 보성에 있는 오섬선생 군수비를 확인한 바 있다. 2011.3.12 보성읍사무소에 있는 오섬군수청근비 촬영과 판독을 다시 하였다.
2009.9.29일에는 전북 고창군 무장현관아 경내에 있는 오섬선생의 무장현감 재임시 공적을 기린 청덕선정비를 답사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우연한 기회에 다시 옛 자료를 들춰보게 되었고 2011.3.9 장흥경찰백년사 편찬 회의에 참석하신 장흥경찰서 오영기서장[제주출신, 2010.7.2 부임]께서 ‘종친회로부터 6대조 오섬공께서 장흥부사로 재임했는데 선정비가 있다는 기록이 있으니 꼭 찾아봐 달라’는 권유를 받고 장흥 지역 관련 기관 등을 통해 탐문하던 중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처음 자료를 보내면서 협조요청을 한 군위오씨종친회 오승환회장도 2007.7.20 제주도에 갔을 때[남해안공룡화석지 세계유산 등재 관련 국제자문회의] 통화를 한 바 있지만 면담은 못했다. 그런데 장흥경찰백년사 편찬이 계기가 된 만남이나 필자가 장흥향토사회원이라는 것도 우연을 넘어서는 일 같다.
, 향토사 기록찾기와 유산찾기 차원에서 그 방향의 하나로 2002년 작성한 글을 일부 보완하여 제시해 본다. 물론 찾기의 지속도 함께 필요하다는 전제를 담고 있다.
오섬선생의 행적을 확인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헌과 자료, 웹사이트를 참고하였다. 그러나 몇몇 자료에서는 검색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행장이나 묘비문(신도비) 등은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 같은 자료가 찾아진다면 행적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관련 기록이나 유적도 더 찾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2. 군위오씨의 유래와 인물
오씨의 본관은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에 210본까지 기록되어 있으나, <동국만성보(東國萬姓譜)>에는 해주(海州)․동복(同福)․함양(咸陽․고창(高敞)․나주(羅州)․보성(寶城) 등을 비롯하여 20여 본이 전한다. 오씨는 1985년 인구 및 주택 센서스에서 147,169가구에 619,774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0년 기준으로 오씨는 219,548가구, 706,908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자료
군위(軍威)오씨는 오숙귀(淑貴)를 시조로 하는데, 오숙귀는 동복오씨의 시조인 오현좌(賢佐)의 둘째아들로서 고려조에 비안군(比安君)에 봉해진 분이다. 군위는 신라때 노동멱현(奴同覓縣)이라 했는데 경덕왕 16년(757년)에 군위로 고쳐서 부르게 되었고 오늘날의 경북 군위 지역이다.
군위오씨는 1930년대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주도 남제주군의 서귀포 성산면 난산리와 신풍리, 북제주군 구좌면의 하도리, 세화리, 한동리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1985년 성씨 및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717명(제주 17,294명, 서울 1,425명, 전남 225명, 전북 13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주요인물은 시조로부터 7세손 오광계(光桂)는 부위(副尉)를 지냈고 그의 아들인 오경안(景安)은 천호(千戶)를 지냈다. 조선조에 이르러 진무사를 지낸 오진인(進仁), 영장(營將)을 지낸 오석현(碩賢), 교위(校尉) 오철순(哲舜), 관찰사 오섬(暹), 어모장군 (禦侮將軍) 오성(晟) 등이 있다. 중앙일보사, <한국의 성씨>, 1989.
군위오씨가 제주에 입도(入島)한 시기는 조선시대 초기로써 입도조는 오석현(碩賢)이다. 입도연대는 1456년(세조 2)이라고 하며, 단종의 폐위(1455년 6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주영장을 지낸 것으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군위오씨종친회장 오승환 선생제보(전화)(제주시 연동 301-5 3층 군위오씨종친회사무실, 748-5525, 011-698-6962, 전송 748-5545, 제주시 도남동 920-18, 690-029)
3. 오섬선생의 생애와 행적
오섬(暹)선생은 오수홍(守弘)의 손자이고 군자감 주부(軍資監 主簿)를 지낸 오몽렬(夢說, 1566～?)의 아들이다.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우선 <족보(族譜)>와 사전류의 기록을 통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오섬(吳暹) : 자(字)는 퇴이(退而) <문과방목>에는 자(字)가 퇴지(退之)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과거 및 취재/문과 참조)
. 1585년 선조 18년 을유에 태어나 1624년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진사(進士), 9곳의 군수(郡守), 장흥부사(長興府使), 강원감사(江原監司)에 이르렀고 통정대부(通政大夫) 상의원정(尙衣院正) 겸(兼)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을 역임하였다. 벼슬에서 물러난 후는 전북 부안군 고부에 정거(定居)하였다. 묘는 부안 변산 석포촌(石浦村) 석포는 현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이다. 석포리는 조선시대에 전라도 부안현 좌산내면에 속했는데, 1914년에 우산내면과 좌산내면이 합해져 산내면이 되었다. 산내면에 속한 지역 가운데 석포, 하서, 운호 등 원래의 좌산내면 지역은 1947년 3월 진서면 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산내면에서 분리되었다가 1983년 2월 15일 진서면으로 승격되었다. 우산내면이 중심이 된 산내면은 1987년 1월 1일 변산면으로 개칭되었다.(부안군 변산면과 진서면 홈페이지[http://www.buan.go.kr/05town/js2/index.jsp] 재정리.)
뒤 공작산 해좌(亥坐)에 있다. 배위는 숙부인(淑夫人) 강씨인데 1591년 신묘생이며 묘는 합봉(合封)이다. 군위오씨종친회 오승환회장께서 보내온 자료상의 족보(발간연도미상)를 풀이하여 인용하였다.
② 오섬(吳暹) : 1585년(선조 18)∼미상. 조선 중기의 무신 무신 : 오섬은 문과급제를 하기 때문에 문신 또는 문관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으로, 자는 퇴이(退而)이다. 본관은 군위(軍威)이다. 1615년(광해군 7) 식년시(式年試) 진사시(進士試) 3등으로 합격하였고, 1624년(인조 2) 증광시(增廣試)에 급제하였다. 평안도병마절도사(平安道兵馬節度使) 이괄(李适)이 난을 일으키자, 이괄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조정에서 무관을 파견함에 오섬은 척후장(斥候將)으로서 전공을 세웠다. 이후 선산부사(善山府使) 선산부사 : 선산부사 재임 사실은 읍지의 선생안[관안]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마도 울산부사의 오기가 아닐까 싶다.
와 장흥부사(長興府使)를 역임하였고, 춘추관 수찬관(春秋館 修撰官)·상의원정(尙衣院正)·강원도 감사(江原道 監司)에 걸쳐 외직과 내직을 두루 걸쳐 역임하였다.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전라북도 부안현(扶安縣)으로 이주하여 살다가 전라북도 변산반도(邊山半島) 선포촌 선포촌 : 석포촌의 오기로 보인다.
에서 생을 마감하였다.[참고문헌] <국조방목>, <사마선생안>, <제주사인명사전>, <증보탐라지>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인물사전
위 기록을 보면 문과에 급제하여 정3품 당상관인 통정대부에 올라 상의원의 책임자와 춘추관의 편수관[수찬관]을 지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9곳의 군수 종친회 오승환회장께서 보낸 글에 “군위오씨 7세조 暹字 선조께서 전북 부안군수, 전남 장흥부사, 전남 보성군수를 역임한 사실은 확인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저 하는 사항은 전라남북도 군에 9군데 군수를 재직한 사실을 알고저 하오니....”라 하여 9개 고을 가운데 부안과 보성군수 역임사실은 확인되었음을 적고 있다. 그런데 장흥부사 역시 외직인 수령직이다. 따라서 관직 가운데 외직은 크게 보아 ‘9곳의 수령직’으로 보면 어쩔까 싶다.
와 장흥부사, 강원감사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1624년 이괄의 난 때에는 척후장으로도 전공을 세웠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때 왕의 의복과 치레거리를 만들며 궁궐 안의 각 종 재물과 보물은 맡아보는 관청으로 책임자인 상의원정은 정3품이다. 춘추관은 현행 당시의 정사에 관한 기록을 맡은 관청으로 영사는 영의정이 겸했고 편수관은 정3품에서 종4품까지 있었다. 장흥도호부사는 종3품, 강원 감사, 즉 관찰사는 종2품에 해당하는 관직이다.
1) 출생 연도
오섬선생은 <족보> 상으로는 1585년 선조 18년 을유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문과방목> 과거 합격자 명부를 <방목>이라 하는데, 방목은 단순한 합격자 명단이 아니라 합격자 개인에 관한 신상정보(급제 당시의 지위․성명․字․생년․본관․거주지․관직)는 물론 가족에 관련된 사항(부․생부․조부․증조부․외조부․처부․형제 등의 성명과 품계․관직․과거급제여부)과 과거시험에 관한 내용(과거의 종류와 설행시기․시험관․시험설행 이유)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문과급제자 명부를 <문과방목>이라 한다. 문과방목은 단회방목 뿐 아니라 전 시기의 방목이 집성된 종합방목이 전해지고 있어 태조 2년(1393)부터 과거제가 폐지되는 고종 31년(1894)까지 모두 750회에 걸쳐 배출된 15,000여명의 급제자의 명부가 남아 있다. <國朝榜目>(국회도서관, 1971), <國朝榜目>(영남출판사, 1987), <國朝文科榜目>(태학사, 1988) 등으로 영인 출판된 바 있다. <조선시대 문과백서> 상[송준호 , 송만오 지음, 삼우반, 2008.04]도 참고가 된다.
2002년에는 <디지털한국학> 인터넷 검색 (http://www.koreandb.net/Bang/)을 통해서 확인하였다. 현재는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과거 및 취재)이 참고가 된다.
에 기록된 생년(生年)은 “1587년 정해”이다. <문과방목>은 문과 시험을 볼 때 본인이 인적사항을 기록하기 때문에 오섬선생의 행적은 다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족보>보다는 <문과방목>의 기록을 취해야 할 듯 싶다.
2) 문과 급제
오섬선생은 1615(을묘, 광해군 7)에 진사시에 입격 오섬선생의 사마방목 기록을 통해 보면 을묘(乙卯)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 36위로 입격했고, 자 퇴지(退之), 생년 정해(丁亥, 1587년), 합격연령 29세, 본관 군위(軍威), 거주지 제주(濟州), 전력 유학(幼學), 부 성명 오몽열(吳夢說), 관직 군자감주부(軍資監主簿), 품계 선무랑(宣務郞), 제 성명 : 오성(吳晟) 등의 정보가 확인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과거 및 취재/생원진사시)
한 뒤 문과에 오른다. 문과급제 연도가 <족보>에는 1624년, <문과방목> 역시 인조 2년인 1624년이다. 그리고 <문과방목>은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19”라 하여 당시 설행된 문과가 증광시였으며 병과 19인으로 입격하였음을 알려 준다.
오섬선생이 문과를 보게된 과정과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기록이 참고가 된다.
① 제주도에 관원을 보내어 유생을 시험보이고 그 시권을 가져다가 대제학에게 명하여 등제를 매기게 한 다음 진사 오섬(吳暹)은 직부 전시(直赴殿試 직부전시(直赴殿試) : 조선 시대 과거합격자의 순서를 가르는 최종 시험인 전시(殿試)에 곧바로 응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 전시는 임금의 친림(親臨)하에 행하던 과거의 마지막 시험으로서, 그 결과에 따라 갑과(甲科)․을과(乙科)․병과(丙科)의 등급을 정했다.
)하게 하였다. <인조실록> 권3, 인조 1년(1623년) 10월 2일(무자)조(http://sillok.history.go.kr ; <조선왕조실록>, 33집 556쪽)
② 충청감사 이익한이 또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제주 목사로 있었을 때 본주[제주]의 고질적인 폐단을 보고한 것이 있는데,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주[제주]는 외진 바다 건너에 있어 왕화(王化)를 충분히 받지 못하므로 민심을 수습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일찍이 인조조 때에 특별히 어사를 파견하여 문과와 무과를 시취(試取)하였는데, 당시 본주[제주] 사람인 오섬(吳暹)이 선발되었습니다. 이에 상께서 특명으로 전시(展試)에 직부(直赴)하도록 하자, 온 섬의 사람들이 매우 기뻐했었습니다. <현종개수실록> 권10, 현종 5년(1664) 3월 26일(무자)조(<조선왕조실록> 37집 374쪽)
위 기록을 통하여 오섬선생은 중앙에서 관원을 보내어 제주도에서 유생들에게 시험을 치룰 때 성적이 뛰어나 그 답지인 시권을 대제학에게 보이게 한 다음 전시(殿試)를 보게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시 목사 이익한의 폐단 시정 상소에 의해서였음을 알 수 있고, 오섬선생의 행적은 제주도의 전 도민이 기뻐할 정도로 뛰어 났음을 알 수 있다. 이 기록(①)이 1623년 10월 2일의 일임으로 그 다음 해에 열린 증광 문과에서 특명으로 입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3) 관직 역임
오섬은 문과급제 이후 내외직 이하 수령직의 관련 기록, 교류, 유적 등에 대해서는 다음 절 참조.
을 두루 역임하였다. 연대별로 개략적으로 살펴 보자.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척후장(斥候將)으로 파견되었다. <인조실록> 권4, 인조 2년(1624) 2월 4일(무자)조(<조선왕조실록> 33집 376쪽)
1625년(인조 3) 7월에는 학유(學諭) <승정원일기> 인조 3년 7월 11일(정사)[http://sjw.history.go.kr ; 원본 7책/탈초본 1책]
, 광흥부봉사 겸 학유(廣興副奉事 兼 學諭) <승정원일기> 인조 3년 7월 18일(갑자)
의 관직 기록이 보인다. 이어 9월에는 윤효립(尹孝立)·오달승(吳達升)과 함께 가주서(假注書)가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3년 10월 26일(신축). 가주서는 승정원의 대리 임시관직. 정7품 관직이었던 2인의 주서가 유고시에 임시로 차출, 임명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주서의 주임무였던 승정원의 일기를 기록, 정리하는 일을 대신하였다. 주서는 춘추관 기사관을 겸하였으나 가주서는 겸할 수 없었으므로, 그가 기록한 것은 주서에게 주어 관리하게 하였다. (네이트백과사전[http://100.nate.com]) 오섬이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 修撰官)을 역임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가주서와 관련이 있는 듯 싶다.
11월에는 예조 좌랑(禮曹 佐郞)이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3년 11월 7일(임자)
1627년(인조 5) 전라도 무장현감으로 부임했다. 4월 6일에 도임하여 1632년(인조 10) 1월 27일까지 3년 9개월간 재임했고 재임시 청덕선정비(淸德善政碑)가 세워진다. 무장현감 재임시에 귀성(歸省)하고자 하여 법례에 어긋나게 정사(呈辭)를 받아준 감사 권태일(權泰一)을 추고(推考)할 것을 청하는 기록이 보인다. <승정원일기> 인조 7년 5월 5일(기축)
무장현감 재임시인 1630년(인조 8) 10월, ‘선치(善治)가 극히 뛰어나다.’는 전라도암행어사의 서계가 있어 이조의 계를 통하여 승서(陞敍)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연고로 재임시 선정비가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吏曹啓曰, 全羅道暗行御史書啓云云。茂長縣監吳暹, 善治之狀, 極爲可嘉 .... 傳曰, 吳暹陞敍. <승정원일기> 인조 8년 10월 4일(기유)
1633년(인조 11) 6월에는 직강(直講)이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11년 6월 22일(임오). 직강은 성균관에 속한 정오품 벼슬이다.
1636년(인조 16) 3월에는 통훈대부 행 울산도호부사(通訓大夫 行 蔚山都護府使)가 되어 <승정원일기> 인조 14년 3월 9일(갑인)
9월까지 재임한다. 이 시기에 청음 김상헌(1570～1652), 김세렴(金世濂) 등과 교류를 한다.
1640년(인조 18)에는 10월까지 전라도 보성군수로 재임 인조 17년 1월에 보성군수 하직 기록이 있다. 그리고 인조 18년 8월에 보성군수 개차(改差)를 청하는 기록도 확인된다.
下直, 寶城郡守吳暹[<승정원일기> 인조 17년 1월 12일(경오)]
吏曹啓目粘連, 全羅監司狀啓, 寶城郡守吳暹呈狀, 據親年七十, 照例處置事云云, 海外不?三百里, 依法典, 改差, 何如? 啓依允[<승정원일기> 인조 18년 8월 5일(갑인)]
한다. 을유년에 5월에 청근비(淸謹碑)가 세워진다.
1643년(인조 21, 계미) 8월부터 1643년 8월까지 전라도 장흥도호부사를 지낸다. 선정비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1647년(인조 27) 6월에는 봉례(奉禮)가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25년 6월 25일(갑오). 봉례는 통례원(通禮院)의 정4품 관직으로 정원은 1인이다. 통례원은 조회(朝會)·의례(儀禮)를 관장하던 관청이었으므로 예관(禮官)에 들어 있었다.
1648년(인조 26) 12월에는 사예(司藝)가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26년 12월 20일(경술). 사예는 성균관의 정4품 관직으로 성균관 유생들에게 음악을 지도하는 관직이다.
1649년(인조 27) 1월에는 전라도 함평현감이 된다. <승정원일기> 인조 27년 1월 3일(임술)
1650년(효종 원)에는 폐막에 대한 상소를 올리자 묘당(廟堂)에서 의처(議處)하게 하겠다고 비답이 내려지기도 한다. <승정원일기> 효종 원년 8월 26일(정미)
1653년(효종 4) 10월에는 단천군수가 된다. <승정원일기> 효종 4년 10월 18일(경진)
4. 6곳의 수령직과 관련 유적
오섬선생이 역임한 관직 가운데 외직에 대해서는 9곳의 군수, 강원감사 따위를 우선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부안군수 문중측에서는 부안군수도 확인했다 하나 부안군수 재임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전라도읍지 부안현> 과환(科宦)조에 ‘吳暹[縣監]’(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e-kyujanggak.snu.ac.kr])의 기록이 보이는데, 과환조는 역대 수령의 명안인 관안(官案)이나 선생안(先生案)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부안현의 현감’으로 보아야 할지, ‘현감을 지낸 경력이 있는 부안현의 인물[科宦]’이라고 보아야 할 지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자료를 조사하여 정리한 <조선시대 전라도의 감사·수령 명단>-전북편-(이동희 편저, 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의 부안현감편에서도 오섬은 재임인물로 실려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와 보성군수 재임 사실은 문중에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2002년 확인 과정에서 울산(기록), 무장(기록, 선정비), 함평(기록) 3곳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성과 장흥의 경우도 기록과 유적(보성)을 추기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근래에 단천군수도 확인되었다. 9곳의 수령직에서 6곳이 확인된 셈이다.
1) 무장현감 재임과 청덕선정비
무장현은 조선시대 전라도에 속한 고을이다. 지금의 고창군 무장면 일원이다. 오섬은 1627년(인조 5) 4월 6일에 도임하여 1632년(인조 10) 1월 27일까지 재임했다. 3년 9개월의 재임으로 선정비가 세워졌다.(丁卯四月六日來 崇禎壬申正月二十七日準去 文科 立碑) <무장읍지> 관안(官案)조(1872년경 발간, 서울대 규장각 12175)(<읍지> 4 전라도 1, 한국지리지총서, 아세아문화사, 1983년 영인본, 305쪽)
오섬현감의 청덕선정비는 무장현 객사(松沙之館)가 남아 있는 무장현관아 경내 무장현관아와 읍성(茂長縣 官衙와 邑城) : 국가 사적 제346호, 1991.02.26 지정,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1외 일원 소재. 이곳에는 17기의 비가 있으면, 수령의 선정비는 11기가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평생교육원] 광주전남지역대학 지역문화전문과정 지도교수로 참여하면서 2010.9.29 현지답사[강현구 광주광역시 문화재위원 동행]를 한 바 있다.
에 있다.
선정비는 앞면에 ‘縣監吳侯暹淸德善政碑’라 새겨 있고. 뒷면에는 ‘□□四年辛未十二月 日造’라 음각 종서로 새겨 있다. 뒷면의 연대표기 가운데 첫 부분의 연호는 마멸되어 잘 알 아 볼 수 없으나, 재위 기간인 4년째 되는 해가 신미(辛未)년인 경우는 숭정(崇禎) 연호가 해당된다. 즉 숭정 4년, 1631년(인조 9)이다. 이렇게 본다면 재임중 3년째 되는 해에 에 청덕선정비가 건립된 셈이다. 재임시의 선정비 건립은 1630년(인조 8) 10월, ‘선치(善治)가 극히 뛰어나다.’는 전라도암행어사의 서계에 따라 직급이 승급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승정원일기> 인조 8년 10월 4일(기유)
현재의 선정비는 자연석에 가까운 사각의 대좌위에 홈을 만들고 빗돌을 세웠다. 비머리와 한 돌로 되어 있고, 비신의 높이는 110cm, 너비는 49cm, 두께는 20cm이다. 비머리는 높이 50cm, 너비 62cm이다. 비머리 정면에는 동물문양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무장현 관아내의 송덕비군과 오섬현감 청덕선정비
청덕선정비 음기와 무장현 객사(송사지관)
2) 울산부사 재임과 교류
울산부는 조선시대 경상도에 속한 고을이다. 울산도호부사는 3품직이다. 오섬은 1636년에 도임하여 같은 해 9월까지 재임하였다.(崇禎丙子仕同年九月遞) <울산부읍지(蔚山府邑誌)> 환적조(宦蹟條)(<읍지> 경상도 1, 한국지리지총서,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458쪽)
울산부사의 재임은 김상헌의 문집인 <淸陰集>에 ‘送蔚山守吳暹’이란 제목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시 金尙憲, <淸陰集>(표점영인 한국문집총간 77,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36쪽)
가 실려 있어 오섬선생이 울산 고을에 부임했고 김상헌(1570～1652)과 교유했음을 알 수 있다.
울산(蔚山) 수령 오섬(吳暹)을 전송하다 / 送蔚山守吳暹 김상헌, 울산 수령 오섬을 전송하다, <청음집> 제3권(한국고전번역원, [http://db.itkc.or.kr]/한국고전종합DB/고전번역서]
솔개 어깨 자주색 옷 바다 속의 신선이니 솔개 어깨 …… 신선이니 : 신라 헌강왕(憲康王) 때 우리나라에 온 아랍인인 처용(處容)의 모양새를 형용하는 말이다. 연견(鳶肩)은 솔개가 앉아 있을 때 양쪽 날개의 어깨 부분이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과 같은 어깨로 몸이 몹시 야위었음을 비유한 말이다.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이 처용에 대해 읊은 시에 “자개 이빨 붉은 입술로 달밤에 노래하고, 솔개 어깨 자줏빛 소매로 봄바람에 춤을 추네.〔貝齒赬唇歌夜月 鳶肩紫袖舞春風〕” 하였다.[고전번역원 역주] 처용암(處容岩)[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호, 1997.10.09 지정]은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668-1에 있다. 세죽마을 앞바다 가운데에 놓여 있는 바위로, 처용랑(處容郞)과 개운포(開雲浦)의 설화와 관련이 있다.(문화재청[http://www.cha.go.kr]/문화유산지식/문화재검색)
/ 鳶肩紫袖海中仙
기이한 일 전해 온 지 몇 백 년이 되었는가 / 異事流傳幾百年
그대 가서 개운대 개운대(開雲臺) : 울산의 개운포(開雲浦)에 있는 대 이름이다.[고전번역원 역주] 개운포는 신라 때부터 왜구 방어의 요충지였으며 현재의 울산광역시 남구 성암동일원이다. 조선시대 전기에 축성한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성[개운포 성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 1997.10.09 지정]이 있다.
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 君去開雲臺上望
처용 자취 남아 있고 물은 하늘 닿았으리 / 處容遺跡水連天
김상헌은 1601년 32세 때 제주도에서 발생한 길운절(吉運節)의 역옥(逆獄)을 다스리기 위한 안무어사(按撫御使)로 파견된 일이 있다. 김상헌선생은 이 시기에 한양에서 출발하여 제주에 머물렀던 6개월여의 행적을 <남사록(南槎錄)>) 기행문으로 남기고 있다. <남사록>은 청음선생문집의 본집에는 실리지 않았고 뒤에 발간한 <청음유집(淸陰遺集>에 실려 있다. 국역본(김상헌 저․김희동역, <남사록>, 영가문화사, 2000)도 발간된 바 있다.
이 시기에는 오섬선생이 15세가 되던 해 인데 교유가 있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김상헌은 서울에서 출생했으나 만년에 안동에 은거 김상헌선생의 안동 은거는 46세때인 1618년(광해군 10)에 모친 이씨를 모시고 안동 예산(禮山)으로 내려가 우거 한 것과 68세때인 1637년(인조 15) 안동 풍산(豊山)으로 내려가 학가산(鶴駕山) 서미동(西美洞)으로 들어간 것 등의 기록이 보인다.(金炅希, 淸陰集, <표점영인 한국문집 총간 해제 3>, 민족문화추진회, 1999. 102쪽～111쪽)
한 바 있다.
3) 보성군수 재임과 청근비
보성군은 조선시대 전라도에 속한 고을이다. 오섬은 <보성군지> 선생안에 문과(文) <보성군지> 선생안(先生案)조(1872년경 발간, 서울대 규장각 12175)(<읍지> 4 전라도 1, 한국지리지총서, 아세아문화사, 1983년 영인본, 550쪽)
출신으로만 기록되어 있는데 도임연월은 자세하지 않다. 후인자[趙贇]의 도임일[1640.10.10]로 보아 1640년(인조 18) 10월 9일까지 재임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수 재임연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오섬선생의 다음 도임자인 趙贇란에 崇禎庚辰十月十日到任의 기록이 있어 1640년(인조 18) 10월 10일임을 알 수 있어 그 전까지 오섬선생이 재임했다고 볼 수 있다.
군위오씨종친회에서 보성 현지를 방문하여 오섬선생의 청근비를 확인하였다고 한다.(2003. 3.3. 제보 오태석 011-9661-6677) 제보내용에 따르면 앞면에는 <郡守吳公暹淸勤碑>, 뒷면에는 <乙酉五月 日建 監官 幼學, 都色> 등의 내용이 음각되어 있다고 한다. 현지 확인 결과(2003/2011.3.12] ‘淸謹碑’로 새겨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뒷면 음기의 인명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치 확인에는 보성군청 위승환선생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을유년 비문상의 을유년은 재임 이후 바로 세웠다면 1645년(인조 24)에 해당한다.
에 5월에 청근비(淸謹碑)가 세워진다. 보성군 보성읍 보성리 902-4 보성읍사무소 뒤쪽의 주차장 한켠에 있다. 앞면에 ‘郡守吳公暹淸謹碑’, 뒷면에 ‘乙酉五月 日建 監官 幼學 朴夢日 尹□ 都色 徐仁男’이 음각되어 있다. 감관은 비석 세우는 일을 주도한 사람, 도색은 실제 일을 추진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청근비는 호패형 석비[비신 높이 120cm, 너비 47cm, 두께 16cm]이며 풀 문양을 양각한 장방형의 대좌[높이 26cm, 너비 86x40cm] 위에 홈을 만들어 세웠다.
보성군수 청근비 앞면과 뒷면 연대
4) 장흥부사 재임과 선정비
장흥도호부는 조선시대 전라도에 속한 고을이다. 오섬은 1643년(인조 21, 계미) 8월에 도임하였다. 선정비가 있고 거주지는 제주로 표기되어 있다.(通訓 文 癸未八月日到任 有善政碑 居濟州)는 기록 <장흥읍지>(경술지, 1910년) 읍선생안(邑先生案)(<장흥 지리지 읍지 모음> 향토자료총서 제1집, 장흥문화원, 1992, 177쪽)
이 확인된다. 후임 부사 우상중(禹尙中)이 갑신 8월 도임(嘉義 武 甲申八月 日 到任)함으로 1644년(인조 22) 8월까지 1년을 재임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선정비도 세워졌다고 하니 실물 확인이 필요하다. 전남 장흥지역에는 선정비군이 3개소가 있다. 장흥군 장흥읍 교촌리 장흥향교 앞, 장흥읍 원도리 옛 벽사역터(현 장흥교도소 입구), 장흥읍 예양리 국도 2호선 암벽[석대모퉁이] 등이다. 이곳 비군에서는 오섬공의 선정비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정비, 불망비, 송덕비 1-2기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장흥읍 예양리 영회당·흥덕정 부근 등)도 있기 때문에 기록찾기와 유산찾기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장흥지역의 선정비군에 대해서는 김희태, 우리고장의 문화재, <장흥문화> 8, 장흥문화원, 1986. 77쪽~79쪽 ; 이해준, 장흥지방의 유교유적, <장흥군의 문화유적>, 목포대박물관·전라남도·장흥군, 1989. 375쪽~377쪽 참조.
장흥부사 교류시의 행정과 교류인물들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천관산을 방문하고 기록을 남긴 미수 허목의 제영 가운데 오섬부사와 같은 인명 ‘暹’이 언급된 시가 있다. 이 ‘暹公’이 부사 오섬공인지, 승려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러한 자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이 그 제영이다. (한국고전번역원[http://db.itkc.or.kr]/한국고전종합DB/고전번역서/미수기언/기언 별집 제1권)
영대(靈臺) 위에서 섬공(暹公)을 만나 / 靈臺上 遇暹公
섬공이 주리지도 늙지고 아니함은 / 暹公不飢仍不老
서산에서 팔십 년 도 닦은 때문이라 / 學道西山八十年
명리와 속세 떠나 암혈에 숨어서 / 逃名絶俗竄巖谷
초의 입고 열매 먹되 얼굴 모습 곱더라 / 草衣木食形貌姸
마음은 고목인양 사모함이 없으니 / 心如枯木無所慕
고요한 정신에 기운도 오롯하네 / 寂然神完而氣專
거듭거듭 날 좋아하여 비결을 전해 주는데 / 申申眷我授?訣
나 또한 세상을 길이 버린 몸 / 我亦與世長遺捐
머리 돌려 한 번 웃고 안개를 따라 / 回頭一笑隨烟霧
부용꽃 손에 들고 뭇 신선을 찾아가네 / 手持芙蓉參列仙
5) 함평현감 재임
함평현은 조선시대 전라도에 속한 고을이다. 오섬은 1649년(己丑, 인조 27) 1월에 도임 <승정원일기> 인조 27년 1월 3일(임술)
하였다. <함평현읍지>(1872년경)에는 도임연대 없이 “문과(文)”의 기록 <함평현읍지> 읍선생안(邑先生案)조(1872년경 발간, 서울대 규장각 12175)(<읍지> 4 전라도 1, 한국지리지총서, 아세아문화사, 1983년 영인본, 593쪽)
만 있다. 그런데 <승정원일기>에 임명 기록이 보인다. <기성지>(1924년)에 “문 통훈 기축도임(文 通訓 己丑到任)”의 기록 <기성지(箕城誌)>(1924년) 읍재선생안(邑宰先生案)조(<함평군문헙사료집> 중권, 함평군향토문화총서 제9집, 함평군․함평군향토문화연구회, 1993, 31쪽)
이 보인다.
5) 단천군수 재임
1653년(효종 4) 10월에는 함경도 단천군수가 된다. <승정원일기> 효종 4년 10월 18일(경진)
이 단천군수 기록은 최근에 확인한 바 있는데, 앞으로 관련 기록이 더 찾아지기를 기대한다.
5. 맺음말-선정비가 3군데 세워진 명관
이상에서 몇 가지 기록을 통하여 장흥부사를 지낸 오섬선생의 행적과 관련유적을 정리해 보았다.
오섬선생은 1587년(정해)에 태어나 제주도에서 거주하면서 1615년에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인조의 특명에 따라 1624년 전시에 입격하였다. 당시 온 제주도 사람들이 기뻐했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인정 받았던 것이다.
문과에 급제 한 이후 학유, 직강, 사예, 가주서, 봉례(奉禮), 예조 좌랑과 무장현감, 함평현감, 보성군수, 울산도호부사, 장흥도호부사, 단천군수 등 여러 곳의 수령 등 내외직을 역임한다. 특히, 무장과 보성, 장흥에는 선정비가 세워질 정도로 지방관으로서 명망이 있었다. 그리고 무장현감 재임시는 ‘선치(善治)가 매우 뛰어나다’는 암행어사의 서계에 따라 직급이 승급되기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재임시 선정비가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도호부사를 지내고 이임할 때에는 당시 문신으로서 명망이 있고 원로대신이었던 청음 김상헌(1570～1652)이 송별시를 지어 주기도 한다.
군위오씨종친회의 협조 요청으로 몇 가지 기록과 자료를 찾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더 보완하여 본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장흥도호부사 재임시의 행적과 교류내용, 선정비 소재지 등과 <승정원일기>에서 언급한 당시 사회 폐단에 대한 상소문 등 찾아야 할 것이 많다.
이 글이 문중 선현으로서만이 아니라 조선시대 제도사와 향촌사회사, 그리고 지역 향토사 이해에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싶다.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가 찾아지기를 기대 해 본다.
<참고자료>
<조선왕조실록>, <청선고>, <무장읍지>, <보성군읍지>, <장흥읍지>, <함평읍지>, <기성지>, <울산도호부읍지>, <청음집>, <기언>
<한국역대인물전집성>(민창문화사, 199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표점영인 한국문집총간 목록 CD-ROM>(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
<문과방목>(http://www.koreandb.net/Bang/)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
<한국고전번역원>(http://www.itkc.or.kr/한국고전종합DB)
<한국역대문집총서목록색인>(경인문화사)
<전남문집해제>1․2, <광주권문집해제>, <장흥문집해제>, <나주문집목록>
<성씨의 고향>(중앙일보사)
김희태, 군위오씨 오선선생의 행적, 2002[미간] |
2011-07-20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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