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인터뷰
“작은 관행이라도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일 취임한 김옥전(57·사진) 신임 부산경찰청장은 이른바 ‘이광태 게이트’로 얼룩진 부산 경찰의 위상과 분위기를 다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 경찰이 실천해야 할 4대 중점사항 가운데 3개를 경찰 혁신, 투명한 경찰, 새로운 경찰 조직문화 등 최근 부산 경찰의 처지와 관련된 것으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식 직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인사를 좀더 공정히 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등 경찰 조직 안의 불합리한 부분을 고치는 데 최선을 다해 비록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편안한 직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원은 되도록 빨리 처리하고, 사건은 가해자 중심에서 피해자 중심으로 처리하며, 어린이 인권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부산 경찰은 예전부터 직원들끼리 이해하고 서로 돕는 좋은 분위기의 전통을 갖고 있었다”며 “모함과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며, 다시 예전처럼 좋은 분위기를 가꿀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옥전 부산경찰청장은 1975년 간부후보 23기로 경찰에 임용돼, 부산경찰청 차장, 대통령 치안비서관, 전남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부산/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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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김옥전 새 부산경찰청장 ”비효율적 관행 개선”
동아일보/20904.05.19
“혁신으로 비효율적인 관행을 탈피하겠습니다.”
신임 김옥전(金玉銓·57) 부산지방경찰청장은 “동성여객 사건으로 부산경찰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에 있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혁신과 수사능력 향상을 통해 신뢰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경찰에 대한 시민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주변부터 불합리한 요소와 비효율적 관행을 개선하고 경찰관 개개인에게 혁신 마인드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민원인과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수사를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외부조직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토론과 자체점검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성여객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권지관 전 청장과 관련해 그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며 이번 기회가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그는 장흥고와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간부후보로 경찰에 투신해 서울 종암경찰서장과 부산지방경찰청 차장, 전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조용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부하 직원을 자상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김옥전(金玉銓) 신임 부산경찰청장 프로필>
출생 : 1947년 4월 7일 전남 장흥 출생
직업 : 현 경찰공무원
소속 : 현 경찰청 경비국 국장
출생지 : 전남 장흥
직업 : 경찰공무원
직장주소 : (611-737) 부산 연제구 연산5동 1000
직장전화 : 051-851-0112
힉력및 경력
1966 장흥고등학교
1973 국민대학교
1999.11 ~ 2000.12 대구시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2000.12 ~ 2001.11 부산시지방경찰청 차장
2001.11 ~ 2002.11 서울시지방경찰청 경비부 부장(경무관)
2002.11 ~ 2003.02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치안감)
2003.03 ~ 2003.05 전라남도지방경찰청 청장(치안감)
2003.08 ~ 2004.05 경찰청 경비국 국장(치안감)
2004.05 ~ . [現]부산지방경찰청 청장
#형 김세옥(金世鈺) : 1940.12.28 현재 대통령경호실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