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등산인파를 기록했던 올해 천관산은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0월 10일 천관산 억새제를 기점으로 매주 1만여명 이상의 등산객이 천관산을 찾아 다도해와 함께 장관을 이룬 억새를 감상하고 제일간산 정남진 장흥군의 넉넉한 인심과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등산객으로써 지녀야할 양심은 쓰레기와 함께 천관산에 그대로 두고 갔다.
이와 같은 현실은 등산객의 준법정신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입구에서 쓰레기를 엄격하게 통제하지 못한 장흥군도 일부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장흥군은 천관산에 버려진 약 150여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하여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