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오픈골프
장흥출신 박노석(38·대화제약)이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골프(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박노석은 4일 충남 IMG내셔널골프장(파72.6천168m)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김대섭(21·SK텔레콤)을 1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 들어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함을 과시하던 박노석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첫승과 함께 개인 통산 6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6월 제이유그룹오픈 우승 이후 1년만의 정상 복귀.
박노석은 또 대회 우승상금 6천만원을 챙기며 2005년도 누적 상금 1억6천191만3천원을 기록, 상금랭킹에서도 최상호(50·빠제로)를 제치고 1위에 나섰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노석은 전반 9개홀에서 보기 1개(9번홀)에 그치며 부진했으나 후반부터 폭발적인 샷 감각을 되살렸다.
박노석은 10-11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또다시 13-14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공영준(46·골드윈)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15번홀(파4) 더블보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상현(22)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박노석의 우승으로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모든 다른 선수가 각각 우승컵을 나눠가지는 ‘춘추전국’의 양상이 계속됐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