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 112순찰차가 술 취한 사람을 실어 나르기에 바쁘다.
특히 치안수요가 증가하는 연휴나 주말이면 주·야간 구분 없이 횟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이로 인하여 우범지역 순찰 등 지구대(파출소) 기본
근무가 소홀해 지는 원인중 하나가 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차량이고 그 세금으로 또한 보수를
받는 경찰이 술에 취한 국민의 요구이니 거절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112순찰차량은 보다 많은 주민의 안녕과 평온을 위해 부단한 순찰 등 경찰 기본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
택시를 태워드리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순찰차만을 타야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제는 편안하게 술만 마셨다 하면 지구대(파출소)로 전화를 해서 순찰차를
호출하는 고객(?)이 지구대(파출소)마다 몇 사람씩 생겨나고 이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보호를 기본사명으로 하는 경찰이 순찰차를 안태워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순찰차는 술 취한 개인의 귀가용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환자 수송 등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차량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상대방의
요청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순찰차를 지원해 주고 있다.
112순찰차량은 지역의 평온을 위해 보다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술을 마셨을 때에는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
(장흥경찰서 중부지구대 조인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