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자기 자동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는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다가 꽁초를 창 밖으로 버릴 경우, 자칫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차창 밖으로 버려진 담배꽁초의 불씨가 대형트럭에 싣고 있던 압축 천연가스통에 붙어 약 100여의 가스통이 연쇄 폭발한 사건이 있는가 하면 도로 주변의 잔디에 불이 붙어 산불 등으로 번지는 사고도 발생했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운전 중 흡연을 하는 것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끌 경우 시선이 담배 끝을 향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분산되고, 담배를 피우며 한 손만으로 운전하는 경우 커브길이나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운전 중 흡연행위는 비록 법률로서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교통사고 및 화재사건 등의 위험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장흥경찰서 경무계 김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