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출신 프로골퍼 이민창 군, 골프 시작 5년만에 꿈의 무대 진출

지난 14일 경남 언양 통도 CC에서 열린 2부 투어 제10차 대회에서 힘찬 티삿을 하고 있는 이민창 선수

장흥출신 프로골퍼 이민창(호남대 1년)이 2007년 SBS 코리안 투어 출전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경남 언양 통도 CC에서 열린 2부 투어 제10차 대회를 끝으로 상금 4위에 랭크되어 있어 상금 랭킹 6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주여지는 자격을 당당히 차지했다.

키 174cm , 70kg의 신체조건과 최대 비거리 300야드의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인 이민창은 “내년도 투어 대회 톱텐 진입을 목표로 매경기에 최선을 다해 최경주 프로님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선수는 “내년 코리안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올 한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배웠 자신감도 생겼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재골퍼 미셀위의 할아버지(위상규 박사·현재 장흥군 부산면 거주)의 고향으로 또 프로골퍼 박노석 선수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는 장흥 출신인 그는 대도시에 한 동네에 한 개씩 있는 그 흔한 골프연습장도 없던 장흥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의 권유로 2001년 9월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전국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과 상위 입상을 잇달아 차지하면서 전남지역에서는 ‘제2의 최경주’라는 명성을 날리고 있다.

골프 시작 4년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KPGA 세미프로와 올해 프로테스트를 각각 한번만에 통과,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민창은 SBS 코리안 투어 출전자격을 최단 시간내에 확보하는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주니어 골프 선수를 두고 있는 한 학부모는 “주니어 선수와 프로 지망생들은 이민창 프로를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모델로 생각하고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호남대 스포츠레저학과 1년에 재학중인 이민창은 “장학혜택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을 해준 학교 당국과 후원자 역할을 해준 장흥군과 체육계 관계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뜻에서라도 2007년 투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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