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달린다 - <서울편> 열린우리당 김영술
"한국정치는 지금 선진정치를 향한 과도기"
"17대 총선에 국운이 달려있습니다.
주간저널/2004.3.8/황원희기자 camus17ehBnmail.net
국민의 심판대 앞에 서는 17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송파지역 주민들에게 또 한번의 심판을 받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열린우리당 송파갑지구당 김영술 위원장. 그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쓰라린 낙선의고배를 마셨고, '이번만은 기필코' 라는 신념으로 권토중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략이라고 특별히 준비한 건 아닙니다. 이제까지 해온대로 하는 거죠. 이번 총선은 한국정치가 그동안에 잘못되었던 부분을 총체적으로 심판 받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건넨 한마디는 자못 준엄하기까지 하다. 이제까지 대선자금과 관련한 정치인들의 관행과 속출되는비리를 보면서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가슴아픈 일은 깨끗하지 못한 돈 정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정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경유착에 있다고 말한다. 이런 부분이 깨져야 하고, 결국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지역주의와 보스정당에 국한된 한국정치의 현실은 문제점이아닐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제까지의 정치판도는 지역에 의한 표밭 다지기였습니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고 선진정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런 부분이 과감히 개선돼야 합니다. "
김 위원장은 이 두 가지의 요소가이 나라의 정치를 가장 어렵게 만든요인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노력을 기울여 왔고,그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될지의 여부는 국민의 심판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의 정치
열린우리당은 여러 가지 정강정책이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모범답안처럼 각 정당과 상당부분이 비슷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러나 특별히 다른 게 있다면 기존의 민주당, 한나라당이 지역정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를 초월한 전국정당에 있다는 것이다. 즉 지역과 연고에 관계없이 보장 안된 영남표를 일구기 위해 나왔고, 그는 이를 정치적 모험이라고 말한다. 즉 지역연고와 정치적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는 당이 바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얘기다. 또한 기존의 정당은 그저 명부상당원 채우기에 급급해 국민과 당, 당원과 당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참여와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즉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정당으로 이미지를 지속시켜 나가고있어 국민들로부터 신선한 이미지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정경유착에 의한 그들만의 정치가 지배했다면, 이제는 국민을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봉사자들이 이나라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이 보다 많은 지지를 받기 위해 서는 국민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능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열린우리당이 현장정치를 중요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인 듯 하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민생에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실천에 옮겨지지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삶의 현장에 파고들어 민의를 수렴하고 고충을 해결하는 일을 열린우리당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저역시 지금껏 이일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정치인의 삶은 봉사로 초지일관해야
김영술 위원장은 정계에 입문하기전 법조인의 삶을 살았다. 사법고시에합격하고 난 후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던 그는 버클리 대학 로스쿨 교환교수로 활동하다 귀국해 한국정치의 현실을 접하게 됐다.
그 당시는 DJ정부가 막 출범하던 시기였고 대통령을 됫받침할 수 있는 정치개혁 그룹이 턱없이 부족해 발걸음을 정치쪽으로 옮기게 됐다.
"민주화세력과 함께 전문가그룹이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교육분야나 장애인교육에관심이 많기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 할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는 봉사활동과 함께 정치계에서의입지를 확대해 오고 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나와 내 가족이 생활의 중심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치를 하면서부터 "나보다는 이웃을 생각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배였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그밖에도 지구당, 종합복지관, 시각장애인복지관, 청소년대안센터에서 5천명이 넘는 법률상담과 가정피해폭력여성과 가출 청소년의 무료변론을 해 왔다.
또한 열린의사회를 통해 국내 및 몽골 해외무료진료에 참여해 왔으며, 송파구의 지역사회에서도 1년에 한번씩자원봉사 간호사로 무료진료에 직접참여해 오고 있다. 이렇게 그는 어려운이웃옆에 늘 같이 있기를 원했고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사회적인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온 그는 "여성, 서민, 가출청소년,빈민층 등 그들을 돕는 것만큼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이남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활동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남는 일이 있다면 문성근씨 등 '2002년대선희망뫼지 선거법재판' 무죄변론과'북파공작원 명예회복요구시위' 재판사건 무료변론 등이다. 얼마 전에 개봉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던 영화 '실미도'와 관련한 북파공작원들의 무료변론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또 송파 수필가 회원으로 틈틈이 글을 쓰고 있으ㅁ1,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대학 테니스연맹회장을 맡고있기도 하다.
개혁 정치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희망으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희망으로 한국정치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정치인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기득권 구도나 지역구도그리고 리더중심의 봉건적 권력분할정치의 악순환을 깨고 지역주의 극복과패거리 보스정치를 극복해야 하는 과도기에 접어든 지금, 선진정치로 발돋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
"우리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중요
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현장정치를하면서 참여의 길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 요즘 일부에서는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인이 정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온통 국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곳곳에 스며든 추악한 정치의 물을 완전히 빼는일이며 이를 통해 공정한 시장질서를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는 우리사회의 오랜 하부구조로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를 규정하고 속박해왔다는 것이다.
"정치가 더 이상 우리의 생활과 의식을 부당하게 지배하지 않게 경제를제 자리에 돌려놓는 것, 이는 한국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역사적 과제입니다. 정치 개혁이야말로첫 번째 경제개혁이고, 경제개혁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정당인 열린우리당에서 민생을 직접 확인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장 큰 차이는 얼마만큼 자발적으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구성원이 많으냐에 있을 것이다. 심판의 그날이 곧 다가오고 있다. 혹자는 나라의 흥망성쇠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할 만큼 이번 선거는 중요한 선거라고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봉사단체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이런 일들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처음먹음 마음 그대로 국민복리증진을 위해 끝까지 믿음 변치 않는 실력 있는인물을 우리는 지금 기억해 둬야 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