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조 투입…내년 9월 '문화전당' 착공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위원회 현판식

광주를 2023년까지 아시아의 문화도시로 육성하는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통령 직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 송기숙)와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이 3월 31일 경복궁 안에 있는 옛 문화재연구소에서 나란히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으로, 지난해 기본 계획이 수립됐으며 2023년까지 추진된다. 정부는 국고 1조원과 지방비 5000억원, 민간자본 5000억원 등 모두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 문화중심도시의 핵심 시설로는 '국립광주아시아문화전당'이 국고 5천억원 의 지원을 받아 2010년까지 건립된다. 7만7천평의 부지에 건립될 아시아문화전당에 는 아시아문화교류원, 공연장, 인터넷방송국, 아시아문화대학원대학, 박물관, 도서 관, 어린이지식박물관, 콘서트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2월까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한 국제현상공모계획을 수립한 뒤 이르면 내년 9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현판식에 앞서 송 위원장과 이 단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은 경제, 문화, 환경 등이 살아숨쉬는 인간중심의 도시개발 모델로서 창조.학습.미 래도시를 지향하며 궁극적으로 문화국가 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 사업은 예술도시 광주를 시작으로 역사문화도시 경주, 영상문화도시 부산 등 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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