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진

한국수출보험공사 임태진 사장이 7일 오전 8시 양천구 목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고(故) 임 사장은 전남 장흥 태생으로 한양대 공대를 거쳐 상공부, 공업진흥청에서 수출관련 업무를 맡아왔으며 92년 수출보험공사 설립위원 참여를 계기로 공사와 인연을 맺은뒤 총부부장, 부사장에 이어 2001년 4월 4대 사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당시 35조원이던 지원실적을 작년 50조원으로 끌어올렸으며, 340%에 이르던 손해율도 137%로 낮추는 등 혁신적인 경영성과를 달성, 공사가 세계 5대 수출보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공헌했다.

특히 고인은 수출기업에 대한 현장지원 등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 직제를 고객중심의 팀제로 전면 개편하고 모든 업무 처리를 인터넷상 전자결재로 대신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 일본 등 선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다면평가제 도입 등과 같은 공기업 경영혁신으로 고인이 사장으로 재임하던 2002년에서 2003년까지 공사가 기획예산처 주관 기금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였다.

고인은 공사가 종합수출신용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수익사업의 발굴이 필요하다며 환변동보험과 신뢰성보험을 신규도입하여 지난해 각각 7조원과 1조원 지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금년 1월에는 수출중소기업들의 해외미회수 채권을 공사가 대신 회수해 주는 해외채권추심업무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공사 직원들의 숙원이던 사옥을 마련했다.

고인의 장례는 수보공사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9일 오전 8시 서울대학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미덕 여사와 1남 임충상씨가 있다.

장지는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산31 천주교 용인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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