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선/2004.04.28

수문항 키조개요리

2~3km 등산로 따라 분홍 물결

▶제암산 철쭉 + 키조개

전남 장흥군 금산리에 있는 제암산(807m)은 인근 사자산(666m)과 능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두 산 중간쯤의 해발 487m지점을 전후해 철쭉 10만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은 제암산 정상 아래 형제바위 주변에서 곰재와 간재를 거쳐 사자산기슭까지 2~3㎞의 등산로를 따라 폭 20~30m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만개시 '천상의 공원'을 이룬다. 지난 주말 50% 정도만 개화했는데도 간재와 곰재사이 봉우리에서 등산로를 내려다보니 현란한 분홍물결이 눈이 부실 정도였다. 철쭉은 5월1일쯤 70%이상 개화해 감상기에 접어들면서 5월내내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061-860-0257)

양질의 키조개 회-구이로 즐겨

▶살이 오른 수문항 키조개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앞바다(득량만)는 국내 최고의 청정해역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2m 안팎이어서 바지락과 키조개가 많이 잡힌다. 이중 키조개는 4월말부터 5월까지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가장 좋다. 양질의 지방질을 포함,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키조개는 회로 많이 먹고 구이와 무침, 전으로도 즐긴다. 회는 야채나 묵은 김치에 싸서 먹는데, 5~6마리(3만원)면 2~3명이 즐길 수 있다. 수문항 바다하우스(061-862-1021)가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맛집. 수문항에선 5월1일부터 5일까지 키조개 축제를 연다(061-550-5607). 제암산 철쭉은 인근 보성의 차밭여행과 연계하는 것이 좋다. 제암산 철쭉제(5월4~5일)에 맞춰 보성 다향제(5월5~9일)도 열리니 철쭉산행 후 키조개를 먹은뒤 은은한 차향기로 마무리를 하면 더 없이 좋은 웰빙여행이다. < skkim@>

●●제암산 암벽등반 위험천만

전남 장흥군 제암산을 찾은 일부 등산객이 정상에 위치한 10여m 높이의 바위를 마무런 장비 없이 오르내리고 있어 보는이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이들 등산객은 바위를 오르거나 내려오면서 손.발이 바위틈에 끼어 상처를 입기도 한다. 연합뉴스/20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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