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비평'서 신인상 수상
장흥출신 이현수 전 조선대 부총장(66)이 수필가로 데뷔했다.
올해 정년 퇴임한 이 전 부총장은 격월간지인 '수필과 비평' 최근호에서 작품 '나이테'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필 '나이테'는 나이테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그에 걸맞는 중량과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과도한 흥분없이 고른 숨결로 자신의 뜻을 펼치면서도 그 중심에 문학으로의 자기구원이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이다.
시인인 아내 이향아씨(전 호남대 교수)의 권유로 수필에 입문한 이 전 총장은 "연구실적을 올려 승진하기 위해 또는 연구비를 받은 의무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고역이었다"며 "의무와 속박에서 벗어나 모처럼 자유로운 사념에 젖어 글을 써보는 것은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민속학 전공 국문학자인 이 전 총장은 장흥 출신으로 동국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조선대 인문대 학장, 인문학연구소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국문화원연합회 전남지회지도위원과 광주시립민속박물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