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락리의 삼비산(三妃山 △664.2m)

사자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줄기인 골치산(骨峙山, 장수리 뒷산)에 이어져 있는 산으로

높이 664.2m로 관내 산중에서 사자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상제의 황비 셋이 모여 놀았

다는 설화를 간직한 "三妃山"은 한편으로 하늘의 황비가 내려왔다고 해서 천비산(天妃山),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정상부 폭포)에서 황비가 놀았다고 해서 "샘비산" 또는 "천비

산(泉妃山)", 수많은 날을 신비한 안개로 뒤덮힌다고 해서 "현무산(玄霧山)"으로 불려져 왔

지만, 지금은 삼비산으로 통일되어 불려지고 있다.

산행안내

정상부의 분지 능선 18만여평은 가을이면 억새, 4월말이면 철쭉 화원으로 변해 가경을 이루

기도 한다. 보성군에서는 삼비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이어진 봉우리의 일림산(日林山,

628.8m)을 관광 자원화하여 철쭉제 등 산행행사를 치르고 있기도 해서 삼비산이 일림산으로 둔갑되기도 한다.

사자산에서 골치산, 삼비산으로 가는 코스와 장수리에서 나발봉, 회룡봉을 거쳐 삼비산을 등정하여 수락리 뒷산인 봉화봉→저날재(전일치)→용곡으로 빠지는 완주 코스는 8시간(사자산-용곡) 또는 6시간(장수리-용곡) 정도 소요된다. 어느 코스에서든 삼비산을 등정하고 용곡으로 하산, 득량 앞바다를 바라보며 바다회에 소주 한 잔 걸친다면 더 없는 산행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삼비산은 최근 들어 전국 각지에 조금씩 알려져 경상도 등에서도 봄이나 가을이며 단체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등산코스

[완주] 사자산→골치산→회룡봉→삼비산→주봉→상제봉→봉화봉→용곡(8시간 소요)

[완주] 장수리→나발봉→문행기재→회룡봉→삼비산 정상→주봉→상제봉→봉화봉→용곡(6시

간 소요)

신촌리→꼰지번데기→투구봉→상제봉→주봉→삼비산(4시간)

수락리→봉화봉→상제봉→주봉→삼비산(4시간)

용곡리→봉화봉→상제봉→주봉→삼비산(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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